최경주“볼똑바로보내려하지마세요”

입력 2009-05-25 16:36: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경주 [스포츠동아 DB]

골프잘치는4가지노하우공개
“볼은 절대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 어쩌다 똑바로 나갈 뿐이다.”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골프가 어렵다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탱크샷’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경주는 2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드림골프레인지에서 열린 나이키골프의 SQ DYMO STR8-FIT(스트레이트핏) 드라이버 론칭 행사에 참석해 드라이버 사용법과 참가자를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다음은 최경주가 전하는 4가지 골프 잘 치는 요령.

●타깃을 넓게 잡아라

“아마추어 골퍼들은 지나치게 공을 똑바로 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똑바로 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다 보니 타깃을 좁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버디는 핀에 가깝게 붙인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타깃을 넓게 쓰는 플레이가 유리하다. 공은 절대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 어쩌다 똑바로 나갈 뿐인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항상 똑바로 보내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실수가 나온다.”

●호흡을 가다듬어라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골퍼들에게는 여유로운 플레이와 호흡 조절을 충고했다.

“핸디캡은 속이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건 스스로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호흡이 달라져 무너지는 일이 생긴다.

사격에서 조준을 할 때 호흡을 멈춰야 정확하게 타깃에 맞힐 수 있는 것처럼 골프도 마찬가지다. 호흡이 흐트러지면 샷도 흔들리게 된다. ‘왜 잘 맞지?’라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잘 맞은 샷보다 그렇지 않은 샷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때마다 기분이 달라지면 스윙의 리듬이 깨지기 마련이다.

꾸준하게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들의 경우 시합 중 100개를 치면 잘 맞은 샷이 5개 정도에 불과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100개 중 1개만 잘 맞아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미스 샷이 나왔을 때 자책하지 말라”

●공과 몸을 가깝게 유지하라

비거리 증가를 위해선 체중 이동과 축의 활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했다.

“공으로부터 가슴(몸의 축)이 멀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최대한 공과 몸이 가깝게 유지된 상태에서 스윙이 돼야 한다. 백스윙 때 클럽이 오른쪽으로 많이 움직이면 가파른 스윙이 만들어져 뒤땅 같은 미스 샷이 나오게 된다. 공과 몸이 가까울수록 치기 편안한 스윙이 만들어진다.”

●연습이 최선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최경주는 연습만이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꾸준한 연습을 당부했다.

“대충 알고 치는 것은 잘못됐다. 확신을 갖고 소신껏 플레이해야 100%의 샷이 만들어진다. 연습을 하지 않고 코스에서 잘 되기를 바라는 건 억지다. 준비가 충분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에 나가보면 좋은 상황보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 더 많다. 연습은 안 좋은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영종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