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랭킹 2위’ 김주형, PGA 슈라이너스 대회 2연패 도전

입력 2023-10-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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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대회 우승, 첫 타이틀 방어전
LPGA 톰슨 출전 ‘성대결’도 볼거리
‘강력한 우승후보 김주형!’

PGA투어닷컴이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 만 달러·우승 상금 151만 달러) 우승후보를 전망하는 파워랭킹에서 1,2위에 한국 선수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1위 김시우(28), 2위 김주형(21)이 그들이다.

PGA투어닷컴의 전망대로 라스베이거스에 ‘코리안 돌풍’이 불까. 김주형에겐 이번 대회가 특별하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무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이자 2연패 도전에 나선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김주형은 지난 8월 한 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했었다.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주형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했다가 발목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했던 김주형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형은 발목 부상 이후에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공동 20위까지 오르는 등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얼마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껏 샷 감각을 끌어올린 김시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월드스타들과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또 하나의 화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스타 플레이어 렉시 톰슨(28·미국)의 출전이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톰슨은 130여명의 남자 선수와 성(性)대결을 벌인다. 톰슨은 베이브 자하리아스, 쉬얼리 스포크, 아니카 소렌스탐, 수지 웨일리, 미셸 위 웨스트, 브리태니 린시컴에 이어 PGA 투어에 도전한 7번째 선수가 된다.

톰슨은 “성대결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을 쫓을 수 있다는 위대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투지를 다졌지만 전문가들은 예선 탈락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대회코스인 TPC 서머린은 파71에 7255 야드로 세팅된다.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0야드인 톰슨이 LPGA투어에서 장타자로 인정받고 있으나 여자선수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엔 너무 긴 코스이기 때문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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