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리그, 3월8일팡파레…포항-전남개막전

입력 2008-01-23 16:30: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파리아스매직’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2연패’ 전남 드래곤즈가 2008 년 K-리그의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8 시즌 K-리그, 컵대회 대진추첨에서 포항과 전남이 오는 3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개막전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일부 지역에서의 경기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시즌부터 처음 시행되는 분산개최 그룹추첨 방식에서 포항은 전년도 챔피언의 자격으로 1그룹에 시드배정을 받았고, 전남은 FA컵 우승 프리미엄으로 3그룹에 편성됐다. 포항과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K-리그는 각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하면 41경기. 지난 시즌 포항과 전남은 정규리그에서 2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FA컵 대회 결승전에서는 전남이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포항과 전남의 맞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세르지우 파리아스 포항 감독과 박항서 전남 감독의 사령탑 대결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게 됐다. 우선 지난해 무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포항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파리아스 감독은 올 시즌 디페딩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K-리그 MVP 따바레즈가 브라질 인터나시오날로 이적해 공백이 생겼지만, 최근 알도, 파비아노, 데닐손 영입에 성공하면서 공격진을 모두 브라질 출신 선수로 재편성했다. 또한 미드필더 남궁도와 권집을 영입해 미드필드 전력을 보강한 상태. 겨울이적시장에서 K-리그 2연패를 위해 야심차게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이에 맞서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 시즌 경남의 돌풍을 전남에서 이어간다는 계획. 강민수, 김치우, 송정현 등 FA컵 우승멤버가 건재한데다 올 시즌 수비수 정인환, 이싸빅과 공격수 고기구를 영입해 전력보강을 마쳤다. 한편 이날 열린 K-리그 대진추첨에서는 팀당 10경기에서 13경기를 치르는 컵대회 조편성도 진행됐다. A조에는 명가재건을 노리는 FC 서울과 경남 FC, 안정환이 떠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부산 아이콘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편성됐다. B조에는 울산 현대-광주 상무, 성남 일화-대구 FC, 대전 시티즌-전북 현대가 배정됐다. 대회기간은 오는 3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포항과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