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판정시비가빚은‘83분의전반전’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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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시비로 축구 전반전 경기가 무려 83분이 치러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남 FC와 FC 서울의 K리그 7라운드 경기가 열린 26일 오후 경남 함안공설운동장. 사건은 전반 17분 발생했다. 서울 무삼파의 프리킥을 경남 골키퍼 이광석이 쳐냈고, 이어진 이종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후 골문 앞에 있던 김은중 몸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는데 순간 제 1부심이 서울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한 것. 이에 주심은 곧바로 부심에게 달려갔다. 부심이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 주심은 그대로 서울의 골을 인정했다. 그러자 경남 측에서 ‘부심이 분명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는데 왜 골로 인정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무려 30분간 중단됐고, 전반전에만 추가 시간이 무려 28분이나 주어졌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전 중, 해당 경기감독관 보고서와 비디오 분석을 토대로 해당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조광래 경남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때문에 3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2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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