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졌지만희망은밝다”

입력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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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달라진 모습이 바로 우리의 성장세를 의미하는 겁니다.” 비록 졌지만 안익수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2008 피스퀸컵 A조 2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36분 카라 랭, 후반 2분과 27분 싱클레어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28분 김수연이 한 골을 만회해 1-3으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캐나다를 맞아 한국(23위)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후반 막판 세차게 공격을 퍼붓는 모습에서 희망이 엿보였다. 캐나다의 선굵은 플레이에 당황하며 내리 실점한 한국은 종료 20여 분을 남기고 최근 국제 대회서 보인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고, 짧은 패싱과 압박으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안 감독은 “우린 미래가 밝다. 20대를 갓 넘긴 어린 선수들이 초반 긴장했지만 점차 플레이가 안정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스코어가 아닌, 성장을 주목하라. 2010년 이후 우린 한층 높은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선 뉴질랜드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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