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운명 가를 축협 임원회의 시작 …정 회장의 선택은?

입력 2024-02-1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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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가 16일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전날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건의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자리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에 들어갔다.

정 회장을 필두로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임원회의는 전날 자문기구인 전력강화위가 요청한 클리스만 감독 해임 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력강화위는 아시안컵 결과에 대해 4시간 회의를 갖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축구협회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황보 기술본부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외 거주 및 잦은 외유, 전술 준비 부족, 팀 내부 관리 실패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아 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 팀을 맡기로 계약했다. 이에 그를 중도 경질한다면,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며, 코치진을 포함해 규모는 약 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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