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브라질리그 SC 코린티안스에 입단한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긴 부상 공백으로 은퇴설까지 불러일으켰던 호나우두(32)가 브라질 프로팀인 코린티안스와 입단 계약을 맺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찬사를 받아온 호나우두는 부상의 덫을 피하지 못해 수 차례나 주저앉는 아픔을 겪었다. 1999년 오른 무릎에 부상을 당한 호나우두는 이듬해 재활을 마친 뒤 당시 소속팀 인테르 밀란에 합류했지만 라치오와의 복귀전에서 또 다시 무릎을 다쳐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술 후 복귀에 성공해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호나우두는 지난 2월 리보르노와의 홈 경기에서 또다시 왼쪽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세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호나우두의 선수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지만 호나우두는 어린 시절 가장 선호했던 팀인 플라멩고에서 재기 의욕을 불살랐다. 혹독한 재활과정을 견뎌낸 호나우두는 맨체스터 시티, 시에나, 밀란, 플라멩고 등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코린티안스였다. 코린티안스는 올시즌 브라질 1부 리그로의 승격을 이뤄낸 팀으로, 다음 시즌을 앞둔 전력 보강 차원에서 호나우두를 영입했고 계약 기간은 1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린티안스의 구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호나우두의 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계약으로 호나우두는 1994년 크루세이루를 떠난 지 15년 만에 고국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