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4골폭발…재경기끝에FA컵32강행

입력 2009-01-15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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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은 첼시가 FA컵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첼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루츠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2008~2009시즌 3라운드(64강)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와의 재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슈팅수 19-3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던 첼시는 재경기까지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32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같은 날 리그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오랫 동안 지켜오던 리그 2위 자리는 내줘야만 했다. 첼시는 챔피언십리그(2부) 소속의 입스위치 타운과 16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맨유전 패배로 체면을 구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리그 1(3부)팀인 사우스엔드를 상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듯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투입시켰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완벽히 빗나갔다.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사우스엔드는 전반 16분 아담 바렛의 선제 헤딩골로 앞서 나갔다. ´위기의 남자´ 스콜라리 감독은 머리를 감싸 쥐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된 기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넣지 못하던 첼시는 전반 45분 미하엘 발락의 슛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발락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지자 달려들며 오른발등에 정확히 맞춰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간신히 무승부로 마친 첼시는 후반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살로몬 칼루의 골로 승부를 뒤집은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프랭크 램파드의 연속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헐시티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고, 크리스털 펠리스 역시 레스터 시티를 2-1로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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