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최선을다한선수들이일궈낸승리다”

입력 2009-02-26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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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거둔 승리다."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1)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 만족했다. 첼시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31)가 전반 12분에 터뜨린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62)의 홈 데뷔전에 승리를 안기며 8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램파드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조별리그를 거쳐 16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쉬운 상대는 없다. 유벤투스도 세계 정상급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흔들던 첼시는 후반 중반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램파드는 "오늘은 경기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너무 뒤로 물러섰던 것이 실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큰 수확을 거뒀다는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결승골을 뽑아내 팀에 승리를 안긴 드록바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전 감독(61)이 경질되고 히딩크 감독이 부임해 득점력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램파드는 "히딩크 감독의 부임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했고 비록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위치에 올라선 것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힌 램파드는 "첼시는 변화를 주도할, 또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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