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국가대표경기는언제나힘들다”

입력 2009-04-10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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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힘이 든다." 천하의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여행은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박지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마치고 먼 여행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힘이 든다. 아스톤 빌라전과 FC 포르투전에서 뛰는 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실제로 박지성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소속팀 합류를 위해 2일 낮 출국했다. 경기를 마친 뒤 채 하루의 휴식기간도 갖지 못하고 장거리 비행에 나선 박지성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6일 새벽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8일 새벽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국 후반 13분에 라이언 긱스(36)와 교체되고 말았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체력을 인정받은 박지성이지만, 부족한 회복기간에 지칠 수 밖에 없었다. 부진했던 포르투와의 경기를 마치고 4일 동안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이번 주말 선더랜드와의 리그 경기와 15일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원정 2차전에 출격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에 박지성은 "2연패를 끊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만큼 중요한 경기인 선더랜드와의 경기는 완벽한 몸 상태로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합심해 승리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선더랜드 전 이후에는 포르투와의 중요한 일전이 남아있다. 지난 홈경기에서 두 골을 허용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었지만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이번 원정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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