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亞컵 공백 대체 임무 베르너 “우승 위해 토트넘 왔다” 기염

입력 2024-01-10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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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한 때 첼시에서 활약한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라며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임대 계약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옵션을 실행할 경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 사이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과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제임스 메디슨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전술과 스타일 그가 원하는 경기 방식이 나와 딱 맞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 대표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7경기에서 24골을 넣은 베르너는 EPL 무대가 낯설지 않다.

그는 2020년 첼시에 합류해 작년 8월 라이프치히로 복귀하기 전 까지 두 시즌 동안 8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클럽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독일 복귀 첫 시즌 16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내 경쟁에서 밀려 정규리그 8경기에서 2골만 기록 중이고, 최근 독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위기를 느끼는 상태다. 작년 3월 벨기에와의 친선경기가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다.

올해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출전이 목표인 그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하는 상황. 베르너는 이번 토트넘 임대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베르너는 “여기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공격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에 그곳을 떠났을 때 그리웠다. 예전 클럽(첼시)에 합류했을 때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니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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