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선수를 보는 눈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입한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
권위 있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이적료 대비 가치와 장기간에 걸친 기여도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19일(한국시각) 공개했다.
단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영입한 선수들로 대상을 제한했다. 이에 그보다 앞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둥지를 튼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은 제외됐다. 과르디올라가 승인하긴 했지만 그해 여름 그보다 먼저 합류한 케빈 더 브라위너와 라힘 스털링도 후보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영입한 선수들도 활동 기간이 짧아 뺐다.
일카이 귄도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위는 일카이 귄도안이다.
매체는 “그의 첫 번째 이자 최고의 영입”이라며 “특히 이적료가 2000만 파운드(약 34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특히 그의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과 큰 경기에서의 득점력을 높게 평가했다.
2위는 베르나르도 실바를 꼽았다.
“진정한 천재의 영역에 들어섰고, 다재다능함은 로드리를 앞선다”고 치켜세웠다.
3위는 로드리다.
“맨시티에서 서너 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뛰지 않으려면 한 포지션에서 완벽해야 한다. 다행히도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일 것이다. 그의 역할은 경기장 중앙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공을 운반하고 박스 밖에서 득점하는 등 모든 것을 다한다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4위는 에데르송, 5위는 카일 워커, 6위는 후벵 디아스, 7위는 존 스톤스다.
이쯤 되면 이런 의문이 든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엘링 홀란은 어디쯤 있는 걸까.
홀란은 8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홀란은 불과 18개월 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도착했지만, 그 18개월은 엄청났다”며 “이번 시즌 그의 득점력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지난 시즌 그의 마무리 방식과 그에 따른 놀라운 필연성은 잊을 수 없다”라고 썼다.
그 뒤로 리야드 마레즈와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9위와 10위 자리했다.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잭 그릴리쉬는 15위다.
“우리는 놀라운 골과 어시스트를 위해 그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처럼 더 브리위너나 홀란의 직접적인 위협을 상쇄해야 할 때 그릴리쉬의 템포 조절 스타일이 맨시티에 중요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