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라크에 충격 패 '16강서 조기 한일전 성사 유력'

입력 2024-01-20 0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결승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아시안컵 한일전이 16강에서 성사될까?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일본은 아이멘 후세인이 멀티골을 터뜨린 이라크에 1-2로 패했다. 우승 후보라는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패배를 당한 것.

일본은 점유율에서 이라크를 압도했으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5분 만에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이라크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은 선제골을 내준 뒤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후세인이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일본은 후반 11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좀처럼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한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하타테가 올린 코너킥을 엔도 와타루가 머리로 마무리해 추격의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 일본은 추격의 골이 터진 뒤 총공세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일본의 1-2 패배.

이에 일본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승 승점 6점의 이라크에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번 대회 일정상 D조 2위는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전에서 조기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0일 요르단을 꺾을 경우, 조 1위가 사실상 확정된다. 25일 맞붙는 말레이시아는 조 최약체다.

당초 결승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아시안컵 한일전.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