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젤코,더욱노련해졌다…이형두는‘글쎄’

입력 2008-11-2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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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삼성화재의 주포 안젤코(25)는 33득점을 올려 여전히 파괴력을 과시했다. 오히려 지난 해보다 노련해지고, 한국배구에 더욱 적응한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패했지만, 안젤코는 기대를 모았던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앤더슨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안젤코는 33득점을 올렸다. 후위공격 득점만 17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50%를 넘지 못했다. 세터 최태웅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탓이었다. 앤더슨은 4세트 막판에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13득점에 그쳤다. 다양한 공격루트가 장점인 현대캐피탈에서 많은 득점은 무리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범실이 많았고, 스피드나 높이에서 안젤코에게 큰 우위는 점하지 못했다. 리그 첫 대결은 안젤코가 판정승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이형두(28)는 개막전에서 삐걱거렸다. 당초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서 이형두의 부활을 ´필수조건´이라고 견해를 밝혔었다. 하지만 이형두는 신치용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컨디션도 정상은 아닌 듯 했다. 또 다소 긴장한 듯 세터 최태웅과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이형두는 1세트에서 고작 2득점에 그쳤고, 범실은 3개를 저질렀다. 두 세트에 출전해 5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33.33%에 머물렀다. 최태웅의 공이 더욱 안젤코에게 편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형두에게 있었다. 리베로 여오현은 이형두의 불안한 수비도 커버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두 시즌을 통채로 쉰 이형두의 컨디션이 언제 돌아 오느냐에 따라 삼성화재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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