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블로킹앞세워LIG완파…도로공사,흥국생명제압

입력 2009-02-11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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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NH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과의 ´높이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막강한 블로킹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0(25-20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승3패로 단독 선두 체제를 유지했다. 반면, LIG는 12승11패로 3위 대한항공(14승9패)과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높이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앤더슨(14득점)과 박철우(12득점)가 26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총 17득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뽐냈고, LIG는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에만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LIG의 공격을 원천봉쇄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세터 권영민과 임시형이 블로킹에 가세해 결정적인 순간마다 LIG의 기세를 꺾어 놨다. 첫 세트와 두번째 세트를 내리 따내고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카이, 이경수, 김요한이 버티고 있던 LIG를 상대로 3세트까지 챙기면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이 블로킹 4개를 잡아냈고, 센터 윤봉우와 라이트 박철우가 3개씩을 성공시키는 등 6명이 2개 이상의 블로킹을 뽑아내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21 25-17 21-25 25-22)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용병 카리나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흥국생명을 강하게 몰아붙여 기분좋은 승리를 잡아냈다. 용병 밀라가 29점을 몰아친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도 10-5로 흥국생명에 우위를 점했고, 범실에서도 완벽히 앞섰다. 시즌 6승(13패)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반면, 이날 2세트 경기 도중 여자팀 사상 처음으로 1만득점을 돌파한 흥국생명은 11승7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GS칼텍스(13승6패)와 2승차로 벌어져 선두 탈환이 어려워졌다. 카리나는 이날 교체 선수로 15일 여 만에 코트를 밟았지만 득점 없이 유효블로킹 1개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1일 경기 결과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5-20 25-23 25-19) 0 LIG손해보험 (20승3패) (12승11패) ▲여자부 도로공사 3 (25-21 25-17 21-25 25-22) 1 흥국생명 (6승13패) (11승7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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