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승 무패에서 3승 3패가 된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최종전에서 웃은 팀은 마이애미 히트였다. 마이애미가 151번의 경우 중 151번째 팀이 됐다.
마이애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2022-23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7차전을 가졌다.
이날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에 앞서 나간 끝에 103-84의 완승을 거뒀다. TD 가든 원정 7차전에서 거둔 대승.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해 통산 7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28득점-7리바운드-6어시스트-3스틸로 활약했고, 케일럽 마틴도 26득점-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9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홈구장에서 마이애미의 파이널 진출을 바라만 봐야했다.
이에 마이애미는 NBA 7전 4선승제 경기에서 3승 무패로 앞선 150팀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갔다. 151번째 3승 무패 팀의 승리.
마이애미는 3승 무패로 앞선 뒤 3패를 당해 NBA 사상 첫 역스윕의 위기에 놓였으나, TD 가든 원정 승리로 전통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미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마이애미는 76-66으로 맞이한 4쿼터 초반 2분간 보스턴을 무득점으로 묶어 격차를 17점까지 벌렸다. 마이애미의 승리는 사실상 이때 결정됐다.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파이널에 오른 역대 2번째 팀이 됐다. 1999년 뉴욕 닉스 이후 처음. 또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 파이널에 진출한 8번 시드는 마이애미가 최초다.
이제 마이애미는 오는 6월 2일부터 덴버 너게츠와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을 가진다.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덴버에게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