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 개막전 32점 폭발…피닉스, 골든스테이트 제압

입력 2023-10-25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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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부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피닉스 선즈는 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피닉스는 25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미국프로농구(NBA) 2023~2024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32점을 쏟아낸 데빈 부커를 앞세워 108-104로 이겼다. 새로 가세한 가드 브래들리 빌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부커와 케빈 듀란트(18점·11리바운드), 유서프 너키치(14점·14리바운드) 등이 분투한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1쿼터에만 15점을 폭발시킨 부커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에서 비중이 큰 드레이먼드 그린이 결장했으나, 스테판 커리(27점)-크리스 폴(14점·9어시스트)-클레이 톰슨(15점·7리바운드) 트리오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100-99, 1점차로 앞선 피닉스가 2차례 공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경기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포워드 조시 오코기(17점)가 3점포를 가동해 한숨을 돌렸다. 종료 45초 전에는 백업 가드 에릭 고든(10점)이 재차 3점슛을 림에 적중시키면서 피닉스는 106-101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보다 앞서 벌어진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가 시즌 1호 트리블 더블을 작성한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맹활약으로 LA 레이커스를 119-107로 제압했다. 요키치는 36분15초를 뛰면서 29점·13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그의 파트너 가드 자말 머레이도 21점·6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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