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의 4번째 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르브론 제임스(40, LA 레이커스)가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선수단의 가장 앞에 선다.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PC)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제임스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미국 선수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제임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에서 선수단 기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신장 206cm 체중 113kg의 체격 조건. 기수로 매우 적합하다.
이에 대해 르브론은 USOPC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전 세계가 한자리에 모인 순간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스포츠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중요한 순간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허쉬랜드 USOPC 회장은 “동료들에 의해 기수로 선정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며, 제임스의 열정과 스포츠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임스가 이끄는 미국 농구 대표팀은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했다. 친선전 5연승을 거뒀으나 시소 게임을 펼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나왔다.
물론 목표는 우승.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단 첫 출전인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