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19일까지로, 기간도 10일 축소
‘2020 특별 여행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으로 인해 7월로 연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양우)은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던 ‘2020 특별 여행주간’을 7월1일부터 7월19일까지로 변경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논의를 한 끝에 여행주간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여행주간 계획은 6월 말에 발표한다.
‘2020 특별 여행주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라앉은 지방과 내수경제를 살리고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범정부적 국내여행 캠페인이다. 기존에 2주간 진행하던 여행주간 기간을 한 달로 늘리고 ‘교통이용권’ 출시, 숙박할인 쿠폰 등의 각종 여행 장려 촉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특히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나 n차 감염사례도 나오고 있어 중대본과 질병관리본부(질본)이 문체부에 여행주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문체부는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강화해나간다. 15일에는 박양우 장관 주재로 시도관광국장 회의를 개최해 관광지 방역과 안전 점검 등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안내서’ 홍보물도 제작해 전국 관광지,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등 여행객 밀집장소 등에 배포하고, 지역 관광협회와 함께 관광지와 관광사업체·시설을 수시로 점검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