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 수변공원과 우드랜드 일원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등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등
지난해 열린 장흥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하나인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세례를 마음껏 맞거나 맞힐 수 있는 즐거운 난장판이다 사진제공|장흥군
올해로 17회를 맞은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8월 4일까지 9일간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진행한다.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이름 그대로 물을 주제로, 물을 활용한 독특한 지역 축제다.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는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면서 흠뻑 젖어볼 수 있는 행사이다. 그래서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장흥 글로벌 워터월드(워터락 풀파티) 등 주요 프로그램이 모두 제대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정남진 장흥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상 최대의 물싸움’. 올해는 불과 물의 여신이 맞붙는다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발돋음하기 위해 업그레이드했다 사진제공|장흥군
올해 축제에서는 물과 불이 맞싸우는 물싸움과 EDM 공연을 접목한 ‘글로벌 워터월드’를 새로 선보인다. 불의 여신과 물의 여신이 격돌하는 정남진 장흥물축제 만의 이야기를 담은 EDM 행사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조성한 공간에서 물싸움이 벌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실시한다. 살수 임무를 맡은 진행요원이 불의 여신의 부하 역할을 맡아 공격하면, 관람객은 물의 여신과 함 께 물총을 들고 맞선다. 몸풀기 체조 및 붐업 댄스 공연 후 DJ 음악에 맞춰 시작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 물고기 잡기를 진행하고, 장흥군 10개 읍면이 겨루는 수중 줄다리기와 전국 줄다리기 대회가 함께 열린다. 그 외에 우든 보트, 바나나보트, 디스코 팡팡, 수상 자전거, 카누 등 탐진강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물놀이장도 운영한다.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밤 9시 30분에 열리는 EDM 사운듸 ‘워터樂 풀파티’ 사진제공|장흥군
축제 기간 각종 공연도 열린다.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밤 9시 30분부터 물싸움 장에서 EDM 사운드의 ‘워터樂 풀 파티’가 열리다. 31일과 8월 1일에는 장흥 록 페스티벌 ‘성난 고래의 노래’가 열린다. 국카스텐, 내귀에도청장치, 로맨틱펀치, YB(윤도현밴드), 크라잉넛 등의 밴드들이 무대에 선다.
이 외에 개막 축하공연과 정남진 강변음악 축제, 장흥 팝 콘서트, 장흥군 10개 읍면 주민자치 공연, ,목포 MBC 축하공연, KBS 광주방송 축하공연 등의 무대도 열린다.
축제 기간 탐진강에서 운영한 수상 레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카누 사진제공|장흥군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