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 “평화와 안정 위해… 쿠데타 아니다”

입력 2014-05-20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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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로 정국 위기가 깊어진 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이날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면서 “쿠데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평화질서관리센터(CAPO) 등 정부 치안유지담당 기관의 기능 정지를 선언했고, “육군, 공군, 해군의 모든 장병은 원 근무지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군은 방콕의 일부 민간 방송국에도 진입했고, 전국의 치안질서유지 권한을 갖게 됐다.

한편 태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며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잉락 친나왓 총리 역시 실각해 정국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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