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한국인 영상 공개 ‘정부 구조 노력 중’

입력 2018-08-01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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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동아닷컴]

지난달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납치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의 영상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세요. 내 조국은 한국(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너무 많이 고통받고 있다(too much suffering, too much problem), 나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my wife, children too much headache regarding me), 제발 대통령님 도와달라"고도 덧붙였다.

그간 정부는 리비아 국가최고위원회(president’s council)를 통해 피랍 국민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들의 영상이 리비아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석방 협상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014년 유사한 피랍사건 유경험자를 포함, 3명을 신속대응팀 일환으로 파견해 활동 중에 있다. 리비아에 공관이 있는 미국, 영국, 터키 등 우방국들에 정부 협조 및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납치된 한국인은 현지 회사에 근무 중인 60대 초반 남성으로 파악됐다. 그가 속한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무장단체가 회사 캠프에 침입해 물건을 강탈하고 직원들을 납치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주리비아대사관은 신고 접수 이후 대사와 공관 직원 2명을 리비아에 급파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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