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트럼프 탄핵 될까? 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 절차 돌입
미국 연방 하원이 18일(현지시각) 본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투표는 공화·민주 양당이 6시간 동안 토론을 거친 뒤 이날 오후 7~8시(국내 기준 19일 오전 9~10시) 이뤄진다. 최종 결과는 오후 7시45분~8시45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이날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 의회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슬프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미 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도중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무기로 자신의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시작된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두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이 진행되며 하나만 통과돼도 다음 절차인 상원 탄핵 심판이 열리게 된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상원이 내년 1월부터 탄핵 심판을 시작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소추를 받더라도 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를 거쳐 실제 탄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공화당 지도부는 일찌감치 상원에서 부결시키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과반 찬성인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인 6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 고위 보좌관 및 법률 고문들과 회동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 고위 보좌관 및 법률 고문들과 회동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