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현지 한류 팬들의 참여 속에 열렸다.
주터키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19일 오후 3시부터 터키 현지 한류 팬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분석한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 웨비나(웹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하제테페 대학교 무툴루 비나르크 교수를 초청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한류와 K-드라마의 위상, 드라마 관련 정책, 채널과 제작사 간의 관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역할, 온라인 플랫폼들의 발전과 드라마 장르 다양화, 코로나19시대의 디지털 르네상스, K-드라마 팬들의 정서적 친밀감, 한류 3.0 및 K-드라마의 미래 등을 다양한 주제가 세미나에서 논의됐다.
이와 함께 현지 한류팬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열렸다. 한류팬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질문이 끊이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문화행사에 이어 한류 컨텐츠도 제공해준 문화원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 원장은 “터키에서 한류가 시작되고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드라마였다”며 “2005년 터키 국영방송(TRT)을 통해 ‘해신’, ‘대장금’, ‘궁’, ‘주몽’, ‘이산’, ‘상도’ 등 역사극을 중심이던 한국 드라마는 이후 민영방송으로 확대되면서 장르 및 소재면에서 다양화 양상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이어 “드라마에서 시작된 터키에서의 한류 열풍은 이후 K-팝, 한국영화, 한식, K-뷰티 등으로 확산되고 한국어 배우기로 이어져 팬덤을 더욱 확대시켰습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