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스마티문학’ 3연승 쏜다

입력 2012-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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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에서 ‘괴물신예’로 통하는 ‘스마티문학’이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3세마 최고 부담중량 60㎏ 짊어져
내일 10경주서 1군 강자들과 대결
직전경주 선행작전…신무기 장착


괴물신예 ‘스마티문학’(미국산, 3세 수, 40조 고옥봉 조교사)이 한국경마 3세마 최고 부담중량인 60kg을 짊어지고 3연승에 도전한다.

‘스마티문학’은 4월 7일(토) KRA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제10경주(2000m)에 출전해 1군 강자들과 대결한다.

현재까지 3세마 최고 부담중량 기록은 1999년 ‘새강자’가 세운 60kg이다.

‘스마티문학’은 한국경마를 양분하고 있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 ‘터프윈’과 한국경마 최다연승(17연승)을 보유한 ‘미스터파크’를 잡을 수 있는 재목으로 꼽혀왔다. 이번 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두 최강마와 우승대결을 펼칠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스마티문학’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부마 스마티존스(2008년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 우승마)의 우수한 혈통을 이어받았지만 최다연승의 ‘미스터파크’, 서울경마공원 랭킹 1위 ‘터프윈’에 비해 턱없이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

그러나 ‘스마티문학’은 그랑프리에서 한국경마 최강마들과 대등한 경주를 펼친 끝에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일반경주에서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동반의강자’를 무려 10마신 차이로 제압했다. 3월에는 현역 3세마 최고부담 중량인 59kg을 짊어지고 2연승에 성공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티문학’은 직전 경주에서 선두를 뒤따르다 막판 우승을 이끌어내는 선입 스타일을 벗어나 출발게이트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1위로 들어오는 경주전개를 보여 주었다. 선입작전을 펼치는 경주마들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우승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 점에서 ‘스마티문학’은 선입과 선행이라는 두 개의 무기를 장착한 것이다.

이번 경주에서 ‘스마티문학’의 도전세력으로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네크로맨서’, 적정 체중으로 상승세를 탄 ‘뽀빠이’, 7세마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케이제이칸’, 1군 승군전을 치르는 ‘지상군주’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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