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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92년 드림팀을 이길 수 있다. 그들은 농구의 전설들이지만, 우리도 그렇게 될 선수들이다.”
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 드림팀은 27일(한국 시각) 런던 올림픽파크 메인프레스센터 내 메인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2년 드림팀은 브라이언트 외에도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 케빈 듀란트(24·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당대 최고의 미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모인 팀이다. 하지만 드와잇 하워드(27·올랜도 매직), 앤드루 바이넘(25·LA 레이커스) 등이 불참하면서 인사이드가 다소 빈약하다는 평.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브라이언트도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 등 92년 드림팀이 더 탄탄한 빅맨진을 갖고 있다. 높이와 선수층 면에서 우리보다 더 균형이 잘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는 것.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하지만 ‘그들을 이길 수 있겠냐’라고 묻는다면, 이길 수 있다. 그들은 농구의 전설들이지만, 우리도 전설이 될 선수들"이라며 여전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브라이언트는 가장 어려운 상대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스페인을 꼽았다. 스페인은 브라이언트의 팀 동료 파우 가솔(32·LA 레이커스)을 비롯해 마크 가솔(27·멤피스 그리즐리스), 호세 마누엘 칼데론(31·토론토 랩터스) 등 유수의 NBA 스타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브라이언트는 "미국과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만날 것“이라며 ”높이가 약한 점에 적응해야한다“라고 평했다.
미국대학농구(NCAA) 듀크대 감독이자 6년째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전 세계 농구 수준이 많이 향상돼 우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