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두 대회 연속 투타 겸업을 이어갈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한국시각) 2026 제6회 WBC를 한달 여 앞둔 상황에서 투타 겸업에 대한 오타니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오타니가 WBC에서 타자로만 뛸 것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과 다르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의 펜 페스트에 참석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WBC가 시작된 뒤의 컨디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오타니는 일단 지명타자로 일본 타선을 이끄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컨디션이 괜찮다면 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타니는 WBC와 관계없이 2026시즌 개막 후 투수로 나서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투수 재활은 이미 완료됐다.

오타니가 WBC 투타 겸업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아직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는 아니긴 하나, 투타겸업에는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이에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체력을 지나치게 소진하면, 2026시즌 개막 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조준 중인 오타니가 이번 WBC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호쾌한 투구를 할지, 아니면 지명타자에만 집중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