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남자 수영 400m 예선 3조에서 3분46초68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무난한 출발.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DSQ(disqulified)'(실격) 사인이 뜨며 장내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 누구도 실격 사유를 알지 못했다.
당사자 박태환은 침착한 표정을 지으며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실망스러움을 감출 길은 없었다.
실격 후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밝혀진 이유는 ‘부정 출발’ 출발 전 미리 몸을 움직였다는 것이 대회 측이 내놓은 결론이다.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태환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스타트 총성이 울리기 전 홀로 물 속에 뛰어들어 실격된 바 있다.
과거 호주의 수영 영웅이자 현재 영국 BBC 해설위원 이안 소프는 박태환이 실격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