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침묵 전자랜드 잇몸 주태수-정병국-차바위가 떴다

입력 2012-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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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주태수-정병국-차바위. 사진제공|KBL

쌍포 문태종 5점·포웰 9점 동반부진
주태수·정병국·차바위 33득점 합작
4연승 씽씽 전자랜드 단독 1위 복귀
모비스 양동근 19점 폭발…동부 제압


체력소모가 심한 농구에서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두터운 선수층이다.

주축 선수들이 난조에 빠지더라도 이를 채워줄 대체자원이 있다면 팀 전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전자랜드가 KCC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자랜드는 25일 전주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6-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의 여유 있는 승리가 기대됐지만, 예상외의 접전양상으로 흘렀다. 전자랜드는 ‘쌍포’ 문태종(5점)과 리카르도 포웰(9점)이 동반부진에 빠지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경기당 40점 이상을 올리는 쌍포의 부진은 전자랜드에게 치명타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왜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를 증명해보였다. 쌍포가 난조에 빠진 동안 슈터 정병국(11점)과 차바위(10점)가 득점에 나섰다. 특히 정병국은 3쿼터 7득점 포함 후반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 밖에도 주태수가 12점 6리바운드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3쿼터까지 단 2득점에 그친 문태종은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42.4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동료들의 선전에 화답했다. KCC는 안드레 브라운(14점·11리바운드), 신명호(13점·9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원주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경기 막판 또 다시 수비벽이 무너진 동부의 방패를 뚫고 74-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9점·3리바운·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3연패에 빠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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