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스마일 레슨] 공포의 ‘생크’ 탈출, 몸통 회전에 달렸다

입력 2012-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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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헤드 안쪽에 맞는 미스샷 방지 스윙

임팩트때 몸보다 손목 빨리 돌면 발생
몸회전 너무 빨라 체중이동 안돼도 문제
어드레스때 불안 떨치고 자신감 가져야


생크(공이 클럽 헤드의 안쪽에 맞아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날아가는 미스샷)는 골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공포의 샷이다. 한 마디로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하다.

생크는 기술적인 실수와 함께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나온다. 기술적인 면을 보면 임팩트 과정에서 몸보다 빨리 손목이 회전하거나 몸이 회전하지 못하고 체중이 오른발 쪽에 그대로 남아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생크 탈출을 위해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몸통의 회전이다. 빨리 회전하거나 늦게 회전하면 생크를 피할 수 없다. 체중과 함께 몸통이 자연스럽게 회전되어야 한다.

백스윙 때 오른발 쪽으로 이동된 체중이 다운스윙 때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몸도 함께 이동되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몸이 덜 회전하면 클럽이 늦게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빨리 회전하면 클럽을 급하게 잡아당기는 실수가 나온다.

문제는 스윙에 대한 욕심이다.

강하게 치려는 생각, 똑바로 보내겠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면 몸이 빨리 회전해 잘못된 스윙을 하게 된다. 생크가 미들 아이언에 비해 롱 아이언 또는 쇼트 아이언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롱 아이언을 잡으면 더 멀리 쳐야한다는 욕심이 앞서게 되고, 쇼트 아이언에서는 핀 주변에 가깝게 붙여야한다는 생각이 앞서 평소보다 더 많이 몸을 쓰거나 손목을 강하게 회전시키는 실수를 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생크는 마음의 병이다. 어드레스 때부터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 어김없이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불안한 마음을 버리고 굿 샷을 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보미는 “억지로 임팩트를 만들려고 할수록 손목을 많이 쓰게 된다. 임팩트는 손목을 회전하는 게 아니라 몸이 회전하고 손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동작이다. 손목을 많이 쓸수록 생크와 같은 미스샷 부담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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