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남 박종우 장가간다

입력 2013-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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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스포츠동아DB

두살 연상 일반인과 5월19일 웨딩마치
동메달 찾고 개막전 골맛 이어 겹경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박종우(24·사진)가 5월에 새신랑이 된다.

박종우가 5월19일 서울 모 호텔에서 1년 이상 교제해 온 두 살 연상의 이 모(26)양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선수가 시즌이 한창인 5월에 결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날을 특별히 여긴 박종우가 부산 구단과 윤성효 감독을 간곡히 설득해 허락을 받아냈다. 박종우의 피앙세 이 양은 부산 출신인 미모의 재원. 둘은 작년 11월 열애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치렀는데, 당시 박종우는 “여자친구가 일반인이라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종우는 자신이 가장 힘들 때 바로 옆을 지켜준 이 양을 보며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작년 8월 홍명보호 일원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일본과 3,4위전 직후 펼친 독도 세리머니로 뜻하지 않게 메달이 보류됐다. 마음고생을 했다. 슬럼프에 빠졌고, 작년 후반기 2군으로 떨어지는 아픔도 겪었다. 이 때 이 양은 늘 박종우를 격려하고 다독이며 힘이 돼 줬다.

이 양 덕분에 박종우는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종우는 3일 강원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 7개를 펴는 세리머니로 이 양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종우는 연일 겹경사를 맞고 있다. 지난달 중순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되찾았다. 3일 강원FC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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