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연승 도전…서울은 정규리그 부진 정면 돌파

입력 2014-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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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감독-최용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오늘 나란히 챔스리그 조 최하위 팀 상대
울산, 피로 누적 김신욱 후반 투입 예상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 펼쳐진다.

울산 현대와 FC서울이 19일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H조 울산은 홈에서 귀저우 런허(중국)와 맞붙고, F조 서울은 원정에서 히로시마 산프렌체(일본)를 상대한다. 울산(2승)과 서울(1승1무) 모두 현재 조 1위다. 공교롭게 귀저우(2패)와 히로시마(1무1패)는 최하위다. 두 팀이 3차전에서 승리를 낚으면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울산은 5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스리그 합쳐 4경기 전승이다. 최전방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로 이어지는 ‘양 김’ 콤비 활약이 돋보인다. 김신욱은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했고, 김승규는 눈부신 선방으로 단 1골만 내줬다. 김승규는 선발이지만 최근 강행군에 지친 김신욱은 후반 조커 투입이 예상된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귀저우를 분석해보니 선수들이 후반전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 보였다. 우리도 후반에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김신욱을 후반에 투입 하겠다”고 자신 있게 전략을 공개했다. 김승규는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고 나머지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일석이조를 노린다. 서울은 챔스리그에서는 순항 중이지만 정규리그에서는 1무1패로 다소 부진하다. 이번에 히로시마를 잡으면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아울러 승리의 기운을 정규리그로 이어갈 태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보다 조별리그가 더 힘들다. 상대도 다급하지만 우리도 이기러 왔다. 승점 3을 따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관건은 공격력이다. 서울은 지난 달 센트럴코스트(호주)와 챔스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거둔 뒤 이후 전남-베이징 궈안-성남(원정)으로 이어지는 3경기에서 1골만 기록했다. 득점이 저조하다. 아직 골이 없는 서울 공격수 에스쿠데로는 “올해 우리 팀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인다. 내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으로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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