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억 연봉 사인…“GG 받았지만 많은 경기 못 뛰었다”

입력 2014-12-1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DB

두산 양의지(27·사진)가 동결된 연봉에 사인했다. 두산은 18일 포수 양의지와 연봉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양의지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같은 2억원을 받게 됐다.

다소 의아한 결과다. 양의지는 올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94(296타수 87안타) 10홈런 46타점. 도루저지율은 0.271이었다. 연봉 협상에서는 개인의 수상 여부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게 반영되기 마련. 양의지는 아쉬울 법도 하지만 계약 후 구단을 통해 “골든글러브를 받긴 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했고,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면서 동결된 연봉에 사인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2012년 1억2500만원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데뷔 9년 만에 연봉 2억원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협상에서는 매년 이어지던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서 팀 성적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투수 오현택은 올해 연봉(8100만원)보다 3000만원 인상된 1억1000만원에 재계약하면서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허경민은 80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올라 내년 시즌 억대 연봉 진입을 눈앞에 뒀고, 내야수 최주환도 5800만원에서 8700만원으로 인상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