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완전체’까지 시간 걸린다

입력 2015-11-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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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승아.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이승아. 사진제공|WKBL

이승아·스트릭렌 시즌 초 워밍업 단계

우리은행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 통합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전력상 6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승아(23)는 비 시즌에 다친 허벅지 부상에서 완쾌됐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이 때문에 이승아는 2일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5분18초를 뛰는 데 그쳤다.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25)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두 시즌 전 신한은행에서 뛸 당시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할 만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5일 KDB생명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이승아는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상적인 출전은 3~4라운드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릭렌도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출전시간을 길게 끌고 갔다. 신한은행 시절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려면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팀이 완전체가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팀의 장기인 강력한 수비와 많이 뛰는 농구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을 잘 버티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는 “모두가 우리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매 시즌 ‘꼭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한다’는 각오였고,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춘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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