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밀워키와 3년-1600만 달러 계약… MLB.com “우려된다”

입력 2016-11-30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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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30)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가운데 이는 도박이라는 평가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29일(한국시각) 밀워키가 테임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3+1년에 보장 금액 1600만 달러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테임즈는 2017시즌 400만 달러, 2018시즌 500만 달러, 2019시즌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또한 2020년 옵션이 있으며, 밀워키가 이를 거절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00만 달러가 있다. 보장 금액 1600만 달러이며, 최대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다.

또한 매 시즌 타석수별로 인센티브가 걸려 있으며 마이너리그 거부권,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FA) 재취득 등 테임즈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이다.

테임즈는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2014년 첫 시즌에 타율 0.343와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한 뒤 2015년에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40을 달성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테임즈는 한국으로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타율 0.250과 21홈런 OPS 0.72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테임즈 영입에 대해 "도박이다"라고 표현하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밀워키는 아시아에 상주하는 스카우트가 없다. 이로 인해 테임즈와 관련한 정보 수집은 영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밀워키가 테임즈의 한국 프로야구 성적만 고려하고, 구체적인 정보 없이 계약을 추진했다는 것. 이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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