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재기를 노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며 재활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2개의 공(스트라이크 32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비록 3이닝 동안 1실점했으나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렸다는 점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지만,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하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맷 시저에게 카운트 0-1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투구 수는 18개.
이어 류현진은 2회 제구가 흔들렸으나 빅터 카라티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 이외에는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투구 수는 22개.
또한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라 스텔라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수비 도움을 받아 병살타로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를 2루 땅볼로 잡으며 3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 2경기에서 총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80.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6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