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커플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와 모델 구은애가 3년 간의 교제를 끝으로 결별했다. 스포츠동아DB
하정우는 6일 밤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1월 설 연휴 즈음에 헤어졌다”면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나? (여자친구와 헤어져서)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다보면 뭔가 잘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서로 바쁘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면서 “또한 그동안 영화 개봉 일정도 있었고, 내 감정을 모두 드러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구은애도) 나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8년 8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후 2009년 4월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좋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결국 헤어져 팬들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뒤늦게 결별사실을 인정한 것은 연인이었던 구은애에 대한 하정우의 배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직후인 1월 24일 방송한 SBS ‘강심장’에서 구은애가 출연해 하정우와의 연애담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방송은 헤어지기 전이었던 한 달 전 미리 녹화한 것이었다.
게다가 6일 오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하정우가 구은애와 결혼 계획을 공개했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정우는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언제쯤 할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삼팔 광땡”을 좋아한다고 대답을 피한 것을 “하정우, 38세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정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결별 사실로 두 사람이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