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임플란트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아래 사진은 해당 광고 배너 캡처한 화면이다. 사진|스포츠동아DB·광고배너 캡처
17일 이순재가 자사 광고에 출연 중인 룡플란트 치과그룹은 “치협 측이 광고 출연과 관련해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왔다. 임플란트 환자들을 빼앗긴 치협 측이 쓸데없는 논란거리를 만드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임플란트를 못마땅하게 여긴 치협이 영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재 측도 “광고 출연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으며 출연 중단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홍혜경 대표는 “치협의 공문과 관련해 법률 자문을 구했고 검토 결과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광고주의 취지에 공감해 모델을 하게 됐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치협은 1월 이순재 측에 “룡플란트 치과그룹의 광고출연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치협 정책국 관계자는 17일 오후 “이순재가 출연했던 광고에 소비자를 현혹할 만한, 혹은 과장된 문구가 삽입됐다. 그래서 배우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돼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문이 협박성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공문을 보낸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왜 이제와서 논란이 되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