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강현과 배다해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 참석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시상식땐 함께 손 잡고 등장하기도
또 한 쌍의 뮤지컬 커플이 탄생했다.
가수 배다해(29)와 뮤지컬 배우 조강현(28)이 지난해 말부터 사랑의 싹을 틔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동료 연기자와 가수 등 가까운 지인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사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다해와 조강현의 첫 만남은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7월 막을 올린 ‘셜록홈즈’에서 배다해와 조강현은 각각 루시 존스, 아담 애더슨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셜록홈즈’는 초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1년째 지방 순회 공연을 진행 중이다. 자연스럽게 배다해와 조강현은 지방 공연에까지 함께 참여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한 연예 관계자는 24일 “공연이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는 시간과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면서 “연인으로, 또 같은 일을 하는 동료로 서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배다해와 조강현의 관계는 ‘셜록홈즈’ 출연진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사실. 조강현은 최근 동료 뮤지컬 배우들에게 배다해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정식으로 소개하는 등 연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뮤지컬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연습을 이유로 두 사람이 자주 만나고 어울려 주위 사람들로부터 궁금증을 일으켰는데 얼마 전 연인 사이를 공개했다”고 귀띔했다. 또 배다해가 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도 함께 데이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배다해와 조강현은 이달 4일 열린 ‘더 뮤지컬 어워드’ 시상식 때도 나란히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아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조강현은 ‘셜록홈즈’로 남자신인상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배다해와 조강현은 7월 초 수원에서 시작해 전주, 진주로 이어지는 ‘셜록홈즈’ 지방 공연에서 또 한 번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밴드 바닐라루시 출신인 배다해는 2010년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참여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연인 조강현을 만나게 된 ‘셜록홈즈’는 배다해의 뮤지컬 데뷔작이다. 조강현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 등에 출연해오다 ‘셜록홈즈’를 통해 뮤지컬 신예스타로 떠올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