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16화’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1997’ 16회(마지막회)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편에서는 시원(정은지 분)의 출산 모습이 그려졌다.
2013년 3월, 시원은 예정일보다 일찍 진통이 온 탓에 분만실에 들어가 윤제를 찾았다. 이어 황급히 서울로 올라온 윤제는 분만실로 향했다. 윤제는 힘들어 하는 시원을 보며 “으윽! 자기야 그래 다 됐다. 다 됐다 응?”이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에 시원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윽고 시원은 “개뿔! 이씨! 다 되긴 뭐가 다 되냐 이 새끼야.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X새끼야”라며 쌍욕을 퍼부었고, 윤제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윤제는 시원에게 “미안하다 그래”라며 싹싹 빌었다.
앞서 2012년 동창회 때 학찬(은지원 분)은 시원의 출산을 언급하며 “괜히 있어봤자 머리털만 뽑힌다. 얘 성격에 쌍욕 하고 난리친다”고 윤제를 막았다. 이때 시원은 “내가 무슨 깡패냐. 안그런다. 자기야 너무 겁먹지 마라. 털끝 하나 안 건드릴거다”고 말했지만 산통을 겪자 돌변하게 된 것.
이날 방송에서 정은지는 실감나는 산모 연기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거침없는 시원의 욕설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출처|‘응답하라 1997 16화’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