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마지막 글 호. 사진 제공=스포츠코리아
‘슈퍼스타K3’ 출신 미국인 가수 크리스가 국내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근 크리스는 사기 혐의와 성추문 논란, 폭행 사건 등에도 연루되면서 비난이 쏟아지자, 이에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THIS WILL BE MY LAST POST. 이번이 내 마지막 게시물이 될 것”이라며 장문의 심경고백을 올렸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1년을 넘게 살았고 그동안 늘 외로웠다. 나를 살게끔 해주는 음악에 의존한 채 지내왔다”며 “그러나 내가 적응하려고 노력할 수록 삶에서 더욱 멀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만을 가지고 나의 삶을 판단했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그들의 과녁이 되었고 이제는 지쳤다”면서 “수많은 한국인들이 나를 알지도 못한 채 내 이름을 거론하고 비난했다”고 힘든 점들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오직 사랑과 음악, 그리고 나의 좋은 캐릭터만을 공유하기를 원해왔다. 그러나 당신들이 기어이 나의 죽음을 원한다면 와서 나의 삶을 가져가면 될 것이다. 이젠 지쳤다”는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글을 마쳤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4월 전 여자친구에게 32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으며, 여성 팬들과의 성추문 논란에도 휘말렸다. 지난 9월에는 술에 취해 한 20대 여성에게 차량 유도용 안전콘을 던지고, 이를 말리던 30대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