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은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PS 파트너'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서는 거라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영화가 이야기는 없고 단지 섹시하고 파격적이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동안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평범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19금 러브토크'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에 여자 주인공인 김아중의 노출 수위도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김아중은 "노출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것만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아중은 "2030세대의 솔직한 연애수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캐릭터들이 연인 관계 중 상대적으로 약자 편에 서 있다. 그들을 위로하고 공감시키려고 노력했고 그런 경험을 기억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자들은 남자친구들이 무감각해지면 서운하고 속상하지 않나. 특히 윤정 캐릭터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성으로 더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섹시해 보일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섹시해보이려고 하면 더 어설퍼지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섹시하지 않다. 오히려 연약해보이고 순수해보이길 바란다"며 "하지만 섹시하다는 수식어가 기분 나쁘진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나의 PS파트너'는 무심한 남자친구에게 통화를 통해 발칙하고 비장한 이벤트를 준비한 윤정 (김아중)이 그만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남자 현승(지성)에게 잘못 연결돼 벌어지는 은밀하고 대담한 19금 러브토크 이야기이다.
'청춘그루브'를 통해 다재 다능한 신입감독임을 알린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지성, 김아중 등이 출연한다. 12월 13일 개봉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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