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설경구 “화재장면, 촬영임에도 무서웠다”

입력 2012-12-26 1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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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설경구 “화재장면, 촬영임에도 무서웠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 제작: 더타워픽쳐스 |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가 배우들과 현직 소방관들의 인터뷰를 담은 ‘그 날의 기록’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연기로 나마 화재 사건을 체험하며 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 배우들의 진심 어린 고백과 불에 대한 두려움에도 항상 불과 싸우는 소방관의 눈물을 담아낸 것.

이번 작품으로 화재 사고를 체험한 배우들은 “촬영이었지만 무서웠다”라며 간접적으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설경구는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어마어마할 것이다”라고 했고 손예진은 “겪고 싶지 않은 경험 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경은 “자기 목숨을 버려 남을 구하는 일이다”라며 소방관에 대한 존경심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수많은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력을 가진 여의도 소방서 구조대 왕동영 대원은 이번 영상에서 홍제동 화재 사건 당시 동료를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가끔씩 술 한잔 기울이던 친구와 선배를 사고 현장에서 잃었다고 밝힌 그는 “솔직히 말해도 됩니까?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라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처럼 투철한 사명감으로 불 속에 뛰어들지만 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담은 영화 ‘타워’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영화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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