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의 멤버 이타노 토모미와 시마자키 하루카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멤버 이타노 토모미와 시마자키 하루카가 1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충격을 안겼다.
이 소식은 이타노 토모미의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다. 이타노 토모미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CDTV 방송이 끝난 후 파루짱(시마자키 하루카의 애칭)과 새해 첫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추워서 감주(일본 전통 음료)를 마신 후, 새해 첫 오미쿠지(운세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결과는 ‘대길’이 나왔습니다…”고 이어지는 글을 게재했다.
더불어 이타노 토모미는 시마자키 하루카와 기모노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지인과 셋이서 신사 앞에서 찍은 인증샷도 올렸다.
여기까지는 별 이상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참배한 장소가 문제였다. 야스쿠니 신사였기 때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도조 히데키를 포함해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의 위패를 모아둔 곳이다. 때문에 2001년 당시 일본 고이치로 총리가 참배했을 때도 한국과 중국에서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국내 팬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AKB48은 일본 국민 걸그룹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알고 참배한 것은 아니겠지?”, “이건 분명 문제가 있다”,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다소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생각 자체가 없나? 한국팬들을 대체 뭘로 보고 저런 행동을…”, “진짜 입에서 욕 나오는데 참았다”, “옹호하고 싶지도 않다” 등의 반응이다.
한편 이타노 토모미는 과거 우익성향이 짙은 자민당의 지지자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이타노 토모미 블로그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