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는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 출연해 “엄마가 (유방암으로) 4년 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투병생활을 했는데 두 달 전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정시아가 “동네 효녀로 소문이 자자했다더라. 간병인 없이 수발을 직접 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김정화는 “언니와 내가 둘이서 계속 했다. 이모나 친적들이 간병인을 쓰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 손에 맡기고 싶지 않았다. 당시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촬영 끝나면 꼭 병원으로 가 엄마 곁에서 잤다. 혹시나 엄마가 ‘내가 혼자 됐구나. 외롭다’ 그런 걸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잠들면 혼자 많이 울었다. 병원 복도에서 새벽에서 대본을 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부모님이 내가 고등학교 때 이혼했는데 난 아빠랑 살고 엄마는 따로 살았다. 그땐 사춘기라 엄마가 날 버리고 간 것 같았다.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서 연락하기 어려워서 좀 미웠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엄마와 아침밥 때문에 다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툴 엄마라도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 스스로 내 인생에 엄마는 없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그리우니깐 반대로 표현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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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