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삭발’
배우 유승호의 삭발 과정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유승호는 5일 강원도 춘천의 102 보충대를 통해 입소한 가운데 앞서 자신의 팬카페인 TALK TO U’를 통해 입대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팬카페에 공개된 영상 속 유승호는 짧은 머리를 한 채 “말씀 안 드리고 5일 입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입대 소식을 전하는 글을 게재했다.
유승호는 “이 글을 보실 때쯤엔 이미 군대에 들어가 있겠네요. 입대 날짜를 팬 분들께 알리지 않고 입대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냥 조용히 입대하는 것이 저와 같이 입대하시는 다른 장병 여러분들께 폐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이 군 입대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말씀도 많이들 하셨지만 제 나이에 군 입대는 당연한 것이고 또한 군대는 제가 너무나 원했던 것입니다.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고 매일 반복되던 삶을 조금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새로운 경험이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말로 표현은 다 못하지만, 지금 저는 너무 신납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군생활 마치고 제대 후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저 잊지 마시고!”라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유승호의 글에 이어 팬카페에는 삭발하는 과정이 담긴 사진과, 입대하는 유승호의 모습 등이 공개됐다. 특히 유승호는 삭발하기에 앞서 자신이 직접 가위를 들고 ‘셀프 삭발’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삭발이 끝난 유승호의 모습에서 지난 2002년 개봉해 화제됐던 영화 ‘집으로’의 모습이 남아 있어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한편 유승호는 일반사병에 의지를 피력한 만큼 연예사병에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출처|‘유승호 삭발’ 유승호 팬카페·영화 스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