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8일 ‘하이힐’의 캐릭터 반전 3종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여자를 꿈꾸는 남자 지욱의 메이크업, 눈물, 귀걸이 스틸.
스틸 속 지욱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가 하면 내적 갈등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또한 귀걸이에 클러치까지 놀랍도록 완벽한 여성으로 꾸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차승원은 그간 독보적인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로 여성들의 로망이자 남성들의 워너비로 손꼽혔다. 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차승원과 6년 만에 재회한 장진 감독은 “’지욱’이 내면에 숨겨온 여성성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더욱 남성적이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그게 바로 차승원이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여자가 되기 위해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말없이 바라보는 그의 슬픈 눈빛만으로도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여성과 남성의 성향이 모두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진심을 담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액션이나 외형의 변화도 중요한 영화지만 무엇보다 ‘지욱’이 겪는 내면의 감정 변화에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욱은 안과 밖으로 극단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다. 연기 인생에서 두 번 다시 만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하이힐’은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