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손예진·김남길, 누가 산적이고 해적이야?

입력 2014-07-18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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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손예진·김남길, 누가 산적이고 해적이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 94년생 설리부터 60년생 이경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실제 나이 서열과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최강 도적들의 서열 관계도를 공개했다.

● 김남길이 있는 산적단, 엎치락뒤치락 피 튀기는 서열전쟁

‘장사정’(김남길)을 필두로 한 산적단 캐릭터들은 뚜렷한 수직 구조를 보여 재미를 선사한다. 허당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1인자 ‘장사정’ 자리를 넘보는 인물은 없지만, 그 밖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치열한 서열 전쟁이 펼쳐져 웃음을 유발한다.

2인자 ‘춘섭’(김원해)은 고려 무사 시절부터 ‘장사정’의 곁을 지키는 캐릭터로, 막내로 들어온 ‘철봉’(유해진)이 바다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이유만으로 순식간에 서열 2위 자리를 꿰차 서운하지만 두목 곁에 남는 의리를 보인다.

또한 무대포 반달곰 ‘산만이’(조달환)와 ‘철봉’의 세력 다툼도 산적단 캐릭터들의 볼거리. 실제 나이가 11살 더 어린 조달환이 유해진에게 온갖 구박을 하고 머리를 퍽퍽 때리며 구타를 일삼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서열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 손예진 따르는 해적단, 은근슬쩍 ‘썸’도 타는 해적

서열 다툼이 치열한 산적단과 달리 해적단은 여두목 ‘여월’(손예진)을 중심으로 수평적인 구조를 보인다. ‘여월’은 해적 ‘소마’(이경영)를 물리치며 아름다운 미모와 강렬한 카리스마, 화려한 검술 실력으로 독보적인 1인자 자리를 차지한다.



특히 화려한 ‘여월’의 연검 액션과 ‘소마’의 묵직한 액션이 만나 불꽃 튀는 서열 전쟁이 펼쳐지는 이 부분에서는 실제 나이 차를 뛰어 넘은 손예진과 이경영의 대결 구도가 돋보인다.

또한 해적단에서 실제로는 나이가 제일 많은 배우 신정근은 영화 속에서 ‘여월’을 믿고 따르는 충직한 오른팔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해적단의 두 젊은 피 ‘흑묘’(설리)와 ‘참복’(이이경)은 서열 다툼에는 관심이 없고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은근한 영화 속 썸 라인을 형성한다.

한편,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해적’은 8월 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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