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소용돌이’ 日서 R18+ 등급의 파격 예고편 공개

입력 2015-04-1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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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소용돌이’ 日서 R18+ 등급의 파격 예고편 공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이자 일본 연극계 최고 권위의 기시다 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미우라 다이스케의 동명 연극 ‘愛の渦’가 원작인 영화 ‘사랑의 소용돌이’가 23일 개봉을 확정지으며 파격적인 19금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랑의 소용돌이’ 예고편 속 장면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어디론가 향하는 한 남자를 따라가며 시작된다. 그 남자가 들어간 곳은 섹스에 미친 사람들이 모이는 일명 ‘맨션 301호’. 약속 시간에 맞춰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남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파트너를 선택하여 4개의 침대가 놓여있는 방으로 향한다. 그 후 그들은 자신들의 억눌러 있던 성욕을 폭발시킨다.

그들이 섹스하는 장면과 함께 등장하는 R18+등급 표시는 18세이상의 관객만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적 소재에 개방적인 일본에서조차도 조심스럽게 판단한 영화임을 말해주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육체의 욕망이 충족되기 시작하자 본능적인 성욕만을 충족시켜야 하는 301호에서 살아나지 말아야 하는 감정과 정신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거부하는 등 모임 본연의 목적을 망각하기 시작한다.

“사랑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소리치는 남자에게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랑 안 해요”라고 답하는 남자,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한 여자 사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풍채 큰 여자친구에게 “야, 아주 진심으로 하더라”라며 화를 내는 삐쩍 마른 남자친구의 모습은 성적 판타지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이면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기는 것은 물론 침대에서 섹스하는 각 커플의 모습을 방 한 가운데를 중심으로 회전시켜 비추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2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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