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시절 나쁜 기억 많아…” 깜짝 고백

입력 2015-05-28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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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삼성그룹

김연아, 사진|삼성그룹

'피겨 스케이팅 여왕' 김연아가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전했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더 챌린지'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비인기 종목에 도전하여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써낸 도전 스토리와 현재의 도전을 소개했다.

이날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계기와 실력이 향상을 위한 노력 등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한 과정을 전했다. 또한 김연아는 의상과 메이크업, 학교 생활, 세계 기록의 달성 순간, CF 및 화보 촬영과 자신의 성격 등 평소 듣기 힘들었던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곁들여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로, 김연아는 "17년 간의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부상과 슬럼프가 너무 많았다. 어렸을 때는 화도 내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선수생활 최고의 위기에 대해서 김연아는 "중학교 사춘기 시절, 부상도 많았고 몸이 변하면서 부츠도 맞지 않았다. 이 시기에 골반근육을 다쳐 한 달을 쉬어야 했을 때가 가장 위기였다"라며 "슬럼프가 온 것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단 이후로, 목표와 꿈을 이룬 뒤의 허탈감때문에 그해 세계선수권에 동기 부여가 안됐다"라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자신이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한 김연아는 "어떤 도전이든 다 처음은 어렵다. 일단 시작해보면 용기가 생기기고 용기로 하나씩 이루면서 성취와 보람도 생긴다. 이런 과정에서의 집중과 몰입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몰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나의 스토리이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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